[브리즈번] 여기 사시는 은인을 찾습니다 …
가을이가내려와
2025.06.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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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시드니의 한 방송국에서 PD로 일하고 있는 Bernice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제 인생을 바꿔주신 한 분을 찾고 싶어서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그분이 이곳 어딘가에 계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은 희망을 품고 이렇게 마음을 전해봅니다.
저는 어린 시절 소녀 가장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막막했던 중학교 시절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한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서울대학교 로스쿨에 재학 중이시고 유튜브로 게임과 봉사활동 무료 법률 상담을 나누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국내 해킹 대회에서 수상한 이력도 있으시고 멘사회원이신데도 스스로를 내세우기보다는 늘 조용히 묵묵히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셨습니다.
그분은 아무런 조건 없이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학비와 생활비를 제가 졸업할 때까지 지원해 주셨고
매달 구독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며 누군가를 위한 삶이 어떤 것인지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도 제 가슴에 깊이 남아 있는 그분의 말이 있습니다.
가난하게 태어나고, 부모가 널 버린 건 네 잘못이 아니야.
하지만 가난하게 사는 건 이제부터 네 책임이야.
그러니까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 난 널 믿는다.
그 말은 제 인생의 나침반이었습니다.
지치고 흔들릴 때마다 그 말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이를 악물고 버텼고 묵묵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분이 제게 건넨 믿음은 제가 포기하지 않도록 만들어준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단순한 후원자가 아니라 부모님 같은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약 6년 전 그분은 예고 없이 유튜브 활동을 멈추시고 조용히 사라지셨습니다. 감사의 인사 한 마디도 전하지 못한 채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우연히 다시 모자이크 처리된 여자친구와 함께한 사진과 함께 사실 호주 이민으로 인해 방송을 쉬게 되었다는 글이 올라왔더군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친구와의 이별로 인해 방송을 다시 그만두신다는 마지막 글을 남기고 또다시 자취를 감추셨습니다.
그분이 방송을 그만두신 뒤에도 저를 포함한 여러 명의 아이들에게 단 한 마디 말도 없이 단 한 번도 본인을 드러내지 않으시고 마치 사라진 듯 보이면서도 저희의 뒤를 묵묵히 지켜주셨습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리고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그분의 도움을 계속 받았습니다.
그저 우리가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아무런 대가도 설명도 없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그분의 정확한 이름은 지금도 모릅니다.
항상 저희를 애기들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Black tan Pomeranian 을 키우고 계셨던것 같습니다
학교에 다니시던 당시 학번을 보면 1990년생에서 1992년생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저만 그분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저처럼 그분의 도움을 받았던 많은 아이들이 여전히 그분을 기억하고,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거나, 그분을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세현이와 그리고 당신을 기억하는 많은 아이들이 간절히 찾다는 말만이라도 꼭 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분 덕분에 저희 삶을 포기하지 않았고 저는 그 조언을 마음에 새기며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꼭 다시 뵙고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현재 시드니의 한 방송국에서 PD로 일하고 있는 Bernice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제 인생을 바꿔주신 한 분을 찾고 싶어서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그분이 이곳 어딘가에 계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은 희망을 품고 이렇게 마음을 전해봅니다.
저는 어린 시절 소녀 가장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막막했던 중학교 시절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한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서울대학교 로스쿨에 재학 중이시고 유튜브로 게임과 봉사활동 무료 법률 상담을 나누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국내 해킹 대회에서 수상한 이력도 있으시고 멘사회원이신데도 스스로를 내세우기보다는 늘 조용히 묵묵히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셨습니다.
그분은 아무런 조건 없이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학비와 생활비를 제가 졸업할 때까지 지원해 주셨고
매달 구독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며 누군가를 위한 삶이 어떤 것인지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도 제 가슴에 깊이 남아 있는 그분의 말이 있습니다.
가난하게 태어나고, 부모가 널 버린 건 네 잘못이 아니야.
하지만 가난하게 사는 건 이제부터 네 책임이야.
그러니까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 난 널 믿는다.
그 말은 제 인생의 나침반이었습니다.
지치고 흔들릴 때마다 그 말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이를 악물고 버텼고 묵묵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분이 제게 건넨 믿음은 제가 포기하지 않도록 만들어준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단순한 후원자가 아니라 부모님 같은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약 6년 전 그분은 예고 없이 유튜브 활동을 멈추시고 조용히 사라지셨습니다. 감사의 인사 한 마디도 전하지 못한 채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우연히 다시 모자이크 처리된 여자친구와 함께한 사진과 함께 사실 호주 이민으로 인해 방송을 쉬게 되었다는 글이 올라왔더군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친구와의 이별로 인해 방송을 다시 그만두신다는 마지막 글을 남기고 또다시 자취를 감추셨습니다.
그분이 방송을 그만두신 뒤에도 저를 포함한 여러 명의 아이들에게 단 한 마디 말도 없이 단 한 번도 본인을 드러내지 않으시고 마치 사라진 듯 보이면서도 저희의 뒤를 묵묵히 지켜주셨습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리고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그분의 도움을 계속 받았습니다.
그저 우리가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아무런 대가도 설명도 없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그분의 정확한 이름은 지금도 모릅니다.
항상 저희를 애기들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Black tan Pomeranian 을 키우고 계셨던것 같습니다
학교에 다니시던 당시 학번을 보면 1990년생에서 1992년생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저만 그분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저처럼 그분의 도움을 받았던 많은 아이들이 여전히 그분을 기억하고,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거나, 그분을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세현이와 그리고 당신을 기억하는 많은 아이들이 간절히 찾다는 말만이라도 꼭 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분 덕분에 저희 삶을 포기하지 않았고 저는 그 조언을 마음에 새기며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꼭 다시 뵙고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1
써니양님의 댓글
설명이 좀 비슷한데 제 지인분 같은데 전해드릴게요 어떻게 연락하라고 할까요?